"정부, 아무런 외교 시그널도 없이 국민 끌려가게 둬""필요하면 민간 외교라인까지 총동원하라""정치수사 말고 구금된 국민 수갑부터 풀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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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내란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규탄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부실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특히 대통령과 외교라인의 대응을 겨냥해 "즉각적인 실효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나 의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대한 세금으로 과도한 인원을 끌고 방미, 한미정상회담까지 해놓고도, 또 막대한 대미투자까지 약속해놓고 사전에 어떤 시그널도 없이 우리 국민을 단순 불법체류자 취급하며 끌려가도록 정부가 아무것도 모른채 둘 수가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필요하면 워싱턴을 가겠다? 다녀오면 뭐하나? 즉시 대미외교력을 총동원해 우리국민을 보호할 실효적 조치를 하라"며 "정권 외교라인이 무능상태라면, 자화자찬하던 비서실장간 핫라인이 먹통이라면, 즉각 민간 외교라인이라도 총동원해서 해결하라"고 주장했다.이번 사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한 사건이다. 이 공장은 약 6조원 규모의 한미 공동투자 사업으로 전략적 대미 협력 상징으로 평가받아 왔다.나 의원은 "대미투자협력의 상징인 미국현지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대한민국 국민 300여명이 불법체류자 취급을 받는데 대통령은 상설특검 운운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6일 외교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현지 총영사관을 통해 영사 조력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필요시 장관이 직접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는 방침도 전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이를 ‘늑장 대응’으로 보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또한 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특별법안과 상설특검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여당은 법사위 1소위를 독단적으로 열어 정치청문회로 감찰중인 사건에 정치적 영향을 가하며 월권개입, 일방적 몰이쇼를 하고 대통령은 법사위월권쇼에 이어 상설특검로 맞장구 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수사, 여론재판으로 국민들에 수갑채울 생각말고 구금된 우리 국민들 수갑 풀 생각 먼저하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