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에 2-0 승리손흥민과 이동경 연속골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신뢰 쌓은 포체티노 감독, 미국의 비판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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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1골 1도움 활약한 한국이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을 2-0으로 격파했다.ⓒ연합뉴스 제공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옛 스승을 '위기'에 빠뜨렸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토트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사사람. 바로 손흥민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이들이 '적'으로 만났고, 손흥민이 포체티노 감독을 무너뜨렸다.두 사람의 애정은 각별하다. 이번 친선경기를 앞두고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다. 내가 사랑하는 선수"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승부 앞에서 정과 사랑은 소용 없었다.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 그는 지금 위기다. 미국 대표팀의 경쟁력을 올라가지 않고 있고, 선수 선발에 대한 잡음과 논란이 겹치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이 기름을 부은 것이다. 손흥민은 '원맨쇼'를 펼치며 포체티노 감독의 팀을 침몰시켰다.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이 터뜨린 모든 골에 관여했다.전반 17분 한국은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42분 이동경과 이대일 패스로 문전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문전으로 패스를 넣었고, 이동경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미국 골문을 허물었다. 결국 한국은 2-0으로 미국을 잡았다. 그것도 미국의 홈에서.경기 후 미국의 'ESPN'은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미국 대표팀이 또다시 좌절을 겪었다. 크리스천 풀리식. 티모시 웨아, 세르지뇨 데스트 등이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에 0-2로 졌다. 포체티노의 팀은 손흥민과 이동경에게 연속골을 내줬다"고 보도했다.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두 번째 연패를 당했다. 미국 대표팀의 주요 선수 몇 명이 빠진 가운데 이번 패배는 9개월 앞두고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팀의 준비 상태에 의문을 다시 제기하게 됐다"고 비판했다.손흥민에 대해서는 "지난달 토트넘에서 LA FC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손흥민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돌파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A매치 52호골이다. 차범근의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과 6골 차이"라고 평가했다.또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정교한 원투 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자신의 진영으로 공을 넘겼다. 만약 이동경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공을 골대 안으로 넣지 않았다면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