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LG엔솔 공장서 이민단속"회견 직전에 들어 … 일방적 거래 아냐""안정적 노동력 원해 … 불법 체류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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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 이민 단속에 나서자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illegal aliens)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한 뒤 관련 질문에 "난 (이민 단속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서야 그 사건에 대해 들었다"며 "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수색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one-sided deal)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미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은 전날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진행했다.당국에 따르면 이번 작전으로 475명이 체포됐고 대다수는 한국 국적이라고 알려졌다. 체포된 직원들은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했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를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며 "거기에서 일하는 불법 체류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이민 당국)은 그들의 일을 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