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EPL 213골로 역대 2위1위는 시어러의 260골케인은 우승 위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 ▲ 발롱도르 수상자 오언이 EPL을 떠난 케인을 비판했다.ⓒ연합뉴스 제공
    ▲ 발롱도르 수상자 오언이 EPL을 떠난 케인을 비판했다.ⓒ연합뉴스 제공
    2001년 잉글랜드 출신으로 마지막 발롱도르를 수상한 마이클 오언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했다. 

    오언은 과거 리버풀,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에서 뛴 EPL 공격수 선배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다. 오언이 케인을 비판한 이유는 EPL을 떠난 것 때문이다. 

    케인은 2년 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명분은 확실했다. 바로 우승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케인에게는 우승컵이 필요했고, 우승이 보장된 독일 최강의 팀으로 향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1624억원)였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에 무관에 그치며 충격을 안겼지만,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언은 케인이 EPL을 떠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이 EPL 역사를 바꿔주기를 원했다. 현재 케인은 EPL에서 총 213골을 넣었다. 역대 득점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뉴캐슬의 '전설'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이 57골을 더 넣으면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이 역사는 잠시 보류 중이다. 케인이 EPL을 떠났기 때문이다. 케인은 EPL 최다골 신기록보다 우승컵이 더 중요했다. 오언의 생각은 달랐다. 

    오언은 맨유의 전설적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에 등장해 "케인은 EPL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기 직전이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떠났다. 우승이 중요하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가서 리그 우승을 할 수도 있다. 매년 우승을 하지만, 그게 대단한 업적은 아니다. EPL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게 가장 큰 업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언은 "케인이 EPL을 떠난 건 믿기 힘든 일이었다. EPL에 남았다면 케인은 신기록도 세우고, 우승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