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제조 능력 억제하려는 시도" 해석
  • ▲ 성조기와 오성홍기. 출처=APⓒ연합뉴스
    ▲ 성조기와 오성홍기. 출처=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산 특수 광섬유에 최고 7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3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은 4일부터 미국산 '차단파장 이동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33.3∼78.2%의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업체 창페이 광섬유·케이블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이뤄진 반덤핑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미국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의 중국 난징 공장에 대해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있는 포괄적 허가를 취소했다.

    이번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는 특수 광섬유인 차단파장 이동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한 관세율은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대한 현행 반덤핑 관세율과 동일하다. 이 특수 광섬유는 해저 케이블이나 장거리 고속 통신 등에 사용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을 억제하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