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58년 만에 트램 부활전선 없이 '배터리'로 전원 공급오송 시험선서 가속·제동·충돌방지 등 성능 검증
-
- ▲ 위례선 트램 ⓒ서울시
트램 위례선이 시험 주행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로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부활한 건 58년 만이다.서울시는 4일 "위례선 트램 초도 편성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기 시험 주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현재는 전차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상이 발견되면 보완 후 재 주행 테스트 과정을 반복한다.기능 테스트가 완료되면 개통을 위한 5000㎞ 이상 주행 시험이 이뤄진다.위례선 트램은 전국 최초 무가선 노면전차로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8호선 남위례역을 잇는 5.4㎞ 구간을 운행한다.정거장 12개소와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하고 전동차 10편성이 투입된다.전차선을 설치하지 않고 지붕에 탑재한 대용량 배터리로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건설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서울시는 특히 트램 운행 특성상 일반 도로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안전성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위례선 전 구간에 설치된 13개 교차로와 35곳의 횡단보도 주변에 대한 정교한 제동·통신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예비 주행시험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즉각 보완할 계획이다.차량은 교통약자 접근성을 고려한 초저상 구조로 제작됐다.전방 충돌경보 장치를 탑재해 장애물 감지 시 기관사에게 조기 경고를 울리고 반응이 없을 경우 긴급 제동장치가 자동 작동하도록 설계됐다.예비 주행시험을 마친 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본선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철도 운영기관과 인수인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위례선 트램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앞서 트램은 1899년 서울에서 최초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다. 위례선 개통 시 서울에서 트램이 58년 만에 다시 달리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