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석 앞두고 '매크로 이용' 승차권 예매 집중단속매크로 프로그램 제작·판매도 단속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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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경찰이 오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올해 연말까지 '매크로 이용 온라인 암표 집중단속'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매크로는 단순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차 승차권이나 공연·스포츠 경기 등 온라인 예매 시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 예매하는 행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이동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한 승차권 예매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승차권 예매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도 병행한다.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은 온라인 기차 승차권 예매 시 매크로 이용 여부 등을 분석해 의심 사례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의뢰를 접수하면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 이용 기차 승차권 예매 행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가에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지 못하는 일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해 기차 승차권을 예매하는 행위가 엄연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매크로를 이용하지도 말고 암표를 구매하지도 않는 사회적 자정 노력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