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인쇄·포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유치주거·상업 복합개발 추진세운지구·청계천·광장시장 네트워크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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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안 ⓒ서울시
서울 중구 방산시장 일대 주교동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서울시는 3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조건부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주교동 125-2번지 일대 10만 3402㎡ 부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재개발 절차에 들어간다.주교동은 방산시장 일대로 인쇄·포장 등 도심 제조업종이 밀집한 지역이다. 하지만 장기간 개발이 정체돼 도로·공원 같은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낮 시간대 근로자 중심으로만 활용돼 야간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서울시는 재개발을 통해 방산시장 일대 환경을 정비하고 주변 개발과 연계해 도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광장시장·청계천 등 관광자원과 인접해 있고 인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정비계획에는 ▲특수인쇄 등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신산업 유치를 통한 산업혁신 ▲주거·산업·상업 기능을 함께 배치하는 복합개발 방안이 포함됐다.세운지구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지, DDP까지 연결되는 녹지 보행축을 조성해 도심 내 녹지 네트워크를 확충한다는 구상도 담겼다.사업 실현성을 고려해 정비지구는 2000㎡~4000㎡ 중소규모 단위로 나눠 개발한다.전체 23개 구역 가운데 21곳은 일반정비지구로, 2곳은 존치지구로 지정됐다. 공공시설 부지를 별도로 마련해 공공임대산업시설 등 지역 기반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용적률과 층고 계획도 완화됐다. 기준 높이 70m였던 지역에서 20m 추가 완화해 최고 90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소규모 필지를 통합 개발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토대로 각 지구별 세부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향후 실질적인 사업 추진은 주민 제안을 통해 구체화되며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간 주도 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