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풀이 무성하던 도로·철길변 공간, 공원으로 바뀐다 … 축구장 9개 규모

서울시가 철도나 도로변에 공해 차단을 위해 조성했던 완충 녹지를 정원과 산책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시는 3일 "올해 성북구·강서구 등 2곳의 완충 녹지를 정비한 데 이어 오는 11월까지 10개소를 추가 정비해 총 6만 1354㎡, 축구장 9개 규모의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완충 녹지는 대기오염, 소음, 진동 등 공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된 녹지 공간으로 대부분 대로변이나 철도변 등 주변 환경 여건상 활용도가 낮았다. 

시는 이 같은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철도변 유휴부지와 도로 주변 녹지를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조성이 완료된 곳은 성북구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 4000㎡와 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사이 공간 1500㎡ 등 2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서초구 올림픽대로변 녹지 4500㎡와 경부고속도로변 부체도로 녹지 1만 6000㎡,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녹지 1500㎡, 강남구 수서오솔길 1만 2000㎡ 등 총 10곳의 녹지를 재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