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류현진, 44일만에 7승21점은 구단 역대 2번째 다득점LG, 롯데 3-2로 꺾고 선두 질주
  • ▲ 류현진의 역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운 한화가 KIA를 21-3으로 완파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 류현진의 역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운 한화가 KIA를 21-3으로 완파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괴물 투수'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1-3 대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71승 3무 51패를 쌓으며 리그 1위 LG 트윈스(77승 3무 46패)와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한화의 21득점은 올 시즌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7월 31일 LG가 kt 위즈를 상대로 기록한 18점이다. 

    또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6월 5일 삼성전에서 22-5로 이긴 이후 33년 만에 나온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이 호투했다. 그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44일 만에 시즌 7승(7패)를 수확했다. 

    타선은 폭발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노시환이 역전 3점포를 포함해 홈런 2개를 터뜨리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3회 초 윤도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 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통쾌한 3점 홈런으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 한화는 홈런 1개 등 7안타를 집중시켜 5회 말에만 대거 7득점, 7-1로 달아났다.

    한화 타선은 6회 말 또 폭발했다. 이재원의 투런포를 포함해 6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6득점, 13-2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멈추지 않고 7회 말 1점, 8회 말 7점을 더해 21점을 완성했다.

    LG도 승리를 챙기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LG는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외국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2승(4패)을 기록했다. 문성주는 4타수 4안타 활약을 펼쳤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무너뜨렸고, NC 다이노스는 kt에 9-4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