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30년물 금리, 7월 이후 다시 5% 근접S&P500, 한 달 만에 최대 낙폭8월 고용보고서에 쏠리는 관심…금리인하 결정에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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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화.ⓒ뉴데일리DB
    2일(현지시각)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4.97%로 5%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7월 이후 처음으로 5% 선에 바짝 다가간 것이다. 30년물 국채 금리 5%는 주식시장에서 부담스러운 시그널로 여겨진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4.27%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 상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법원 판결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4만5295.8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내린 6415.54로 마감했다. 한 달여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종합지수도 0.82% 떨어진 2만1279.63에 장을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5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0.25%P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