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전 목동 재건축 속도전 … 11단지도 정비계획 통과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아파트가 최고 41층, 2679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1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목동11단지는 계남근린공원과 신트리공원 등 녹지공간과 학교가 인접해 주거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적용해 정비계획 자문 착수 후 약 11개월 만에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1층, 145m 이하로 조성되며 총 2679가구 중 352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 북측 신트리공원 1만6409㎡과 서측 계남근린공원과 연계한 근린공원 1만1540㎡을 새로 설치해 약 2만8000㎡ 규모의 대형 공원 공간을 조성한다. 봉영여중과 목동고 인근에도 소공원을 만들어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노후화된 사회복지시설도 연면적 5000㎡ 규모로 새로 조성된다. 공원과 연계한 여성발전지원센터 등 공공청사도 신설된다. 노인·청소년·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계층의 커뮤니티 수요를 수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목동동로와 목동로3길, 목동동로2길 등 주변 도로의 보행공간을 최대 3m까지 넓히고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단지 내부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인접한 목동12단지와 보행 연계성을 높이고 중앙로변에는 연도형 상가와 소규모 광장을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서울시는 목동지구 14개 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을 올해 안에 모두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