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비공개 고위급 회담도 예정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새벽 자동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튿날인 3일에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

    러시아 매체 RBC는 푸틴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이날 새벽 중국 국빈 숙소이자 최고위급 회담 장소로 사용되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까지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차량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이동 시간은 1시간 10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방중 당시 고속열차를 이용했으나, 이번에는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함께 외교·국방 수장 등 소수만 배석하는 비공개 회담도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에 의한 제재 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상 첫 다자외교 무대에 나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용열차로 이날 새벽 중국 국경을 통과했다. 낮 2시쯤 베이징행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전용열차로 20시간 가량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