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킬러' 둥펑-26D…"인도·태평양 세력균형에 변화"'사드 무력화 가능성' 둥펑-17도 공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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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둥펑-26EPA. 출처=EPAⓒ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3일 일본은 물론 서태평양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둥펑(東風, DF) 계열 미사일들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1일 다수의 외신들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이른바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26의 개량형인 둥펑-26D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둥펑-26D는 2015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되고 2016년 실전 배치된 둥펑-26을 정확도 등 면에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둥펑-26D의 최대 사거리는 약 5000㎞로 괌까지 도달 가능하다. 주일 미군기지나 필리핀해를 타격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최근 둥펑-26D가 인도·태평양의 세력균형을 기울어지게 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둥펑-26D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패권에 맞서는 무기로 자리잡으며, 비대칭 전쟁을 추구하는 중국의 전략적 전환을 보여준다는 것이다.내셔널인터레스트는 둥펑-26D의 등장이 미군 입장에서는 심각한 도전과제이며, 이에 따라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 등 분쟁해역에서의 미 해군·공군 전략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번 열병식에서는 또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및 일본의 SM-3 요격 시스템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둥펑-17도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