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액 8.1% 감소…SCO 정상회의 앞두고 러에 부담대중 원유 수출 20% 감소…車 수입은 46% 줄어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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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국에 크게 의존해온 러시아의 대중(對中) 무역이 올해 감소세를 나타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교역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경제·군사 기술 핵심 파트너라는 지위를 점하고 있어서다.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부진한 중국과의 무역에서 반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무역이 단절되자 중국에 의존해왔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수입하고 자동차·전자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공급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245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그러나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두 나라 간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러시아의 대중 원유 수출은 약 20% 줄었고, 자동차 수입은 46% 급감했다.로이터는 이번 주말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러한 교역 감소가 러시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농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교역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안톤 알리하노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제재와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교역 감소의 원인"이라면서 "중국산 제품이 러시아 시장 일부를 점차 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SCO 회의에서 시 주석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20여명의 세계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