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비례대표 출신 … 보수 정부 거친 기획통전대 지원한 친장계 핵심, 대표실 요직 전진 배치
  •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비서실장에 초선 비례대표 박준태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를 측면 지원한 '친장계' 인사가 대표실 요직에 기용되면서 당대표 중심의 조직 정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공지를 통해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준태 의원이 임명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981년생으로, 제22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당내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그는 장 대표와 같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신뢰를 쌓았고,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주요 참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회 입법보조원과 보좌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 시민사회협력 행정관과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으로 참여했고, 이후 민간정책컨설팅 회사인 크라운랩스 대표를 지내며 정책 조정 경험을 쌓았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에는 추경호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맡으며 국회 내외의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현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의원은 고려대 법무대학원 의료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경희대 의료경영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번 인사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핵심 측근 포진을 통한 조직 안정화와 메시지 일원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 당대표실의 첫 조직 개편 성격을 띠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앞서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