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워싱턴 감독 "건강 회복할 것…내년엔 감독 맡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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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찾은 론 워싱턴 LA 에인절스 감독. 250826 사진=에인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angels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던 론 워싱턴 LA 에인절스 감독이 두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심장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워싱턴 감독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아 선수단과 현지 취재진을 만났다.워싱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실 6월 말 심장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현역 MLB 최고령 사령탑인 워싱턴 감독은 6월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을 치른 뒤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병가를 내고 병원 정밀검진을 받았다.워싱턴 감독은 심장 문제가 발견되자 곧바로 수술 일정을 잡고 구단에 이를 알렸다.에인절스 구단은 워싱턴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며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두 달 지난 이 날 워싱턴 감독이 직접 병가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병원 정밀검진에서 심장에 문제가 발견돼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6월24일 입원한 워싱턴 감독은 일주일 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워싱턴 감독은 회복에 전념한 뒤 일상생활로 돌아왔다.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워싱턴 감독은 소속팀이 텍사스 원정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맞춰 경기장을 찾았다.워싱턴 감독은 "오늘 일하러 온 게 아니다.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러 왔다"며 "이렇게 경기장에 나와서 기쁘다. 그동안 몽고메리 감독대행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조언을 건넸다"고 말했다.내야수 출신 워싱턴 감독은 수준 높은 지도력과 리더십, 소통능력을 갖춘 지도자로 유명하다.2007년부터 2014년까지 텍사스 구단을 이끌며 2010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이후 애슬레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주루코치를 거쳐 만 71세이던 2023년 말 에인절스 감독으로 선임됐다.올해는 에인절스와 계약 마지막 해로, 계약연장 옵션은 에인절스가 갖고 있다. 다만 그는 아직 감독 은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워싱턴 감독은 "12월까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올 시즌 감독으로 복귀하진 못하지만, 내년엔 기회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