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하림 챔피언십 결승서 강동궁에 4-2 승리3세트 2이닝 만에 따내는 등 2~4세트 잡고 승기시즌 8개 대회 중 4차례 결승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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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체스가 강동궁을 꺾고 2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PBA 제공
스페인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PBA 2개 투어 연속 정상을 밟았다.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서 산체스는 강동궁(SK렌터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고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11월 초 열린 직전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지 불과 26일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통산 세 번째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한 산체스는 시즌 랭킹 1위(2억 8150만원)를 굳게 지켰고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 종전 11위에서 6위(4억 200만원)로 뛰어올랐다.지난 2023-24시즌 PBA에 도전장을 던진 산체스는 세 시즌 만에 '역대급'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3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올랐고, 지난 6차전부터는 무려 3개 투어 연속 결승에 올랐다.8개 투어 중 절반이나 결승전에 올라 2회 우승컵을 들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프로당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반면 1년여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던 강동궁은 4강전까지 애버리지 2점대로 맹활약하며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한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이재흥을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결승전 초반 두 세트는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첫 세트는 강동궁이 15-9(9이닝)로 따냈고, 2세트에선 산체스가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9로 가져갔다.2세트를 따낸 산체스가 속도를 높였다. 3세트 2이닝째 하이런 11점을 쓸어 담아 훌쩍 앞서나간 데 이어, 3이닝 3득점 이후 6이닝에서 남은 1득점을 채워 15-8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집중력을 찾은 산체스의 날카로운 큐 끝은 4세트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초구를 놓친 강동궁의 실수를 틈타 1이닝 7득점, 2이닝에선 뱅크샷 두 차례를 더해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단 2이닝만에 15-0 완승, 우승컵까지 한 걸음을 남겼다.패배에 몰린 강동궁이 힘을 냈다. 강동궁은 5세트 들어 섬세한 컨트롤로 득점을 쌓아 6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터트리는 등 13-6으로 앞섰고, 8이닝 2득점을 추가해 15-8, 세트스코어 2-3 한 세트를 추격했다.그러나 산체스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강동궁이 1이닝부터 3이닝 공격까지 9-0으로 앞섰으나 3이닝 공격에서 산체스가 8점으로 맞받아 8-9로 추격했다. 이후 강동궁은 공타, 산체스가 4이닝 5득점과 5이닝 2득점으로 15-9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4-2 우승을 완성했다.경기 후 산체스는 "매우 기쁘다. 이번 시즌에 4번의 결승전을 치렀고, 다섯 번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만족스럽고, PBA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성적과 플레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의 내 경기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