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꿀조 순위 TOP 12' … 4위 A조 "한국·멕시코·남아공 모두 1위 가능", 日의 F조는 '11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이 확정됐다. 전 세계는 '꿀조'와 '죽음의 조'로 나누느라 바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가 가장 어려운 조부터 가장 쉬운 조까지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이 매체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이후, 각 조의 난이도가 정해졌다.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죽음의 조는 등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조가 까다롭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역사적으로 강했던 몇몇 국가들이 위기를 겪지 않을 거라는 뜻도 아니다. 각 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체 평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12위, 꼴지는 I조다. 그러니까 '죽음의 조' 1위라는 의미다. I조에는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 대륙 플레이오프(PO) 2(이라크·볼리비아·수리남)가 포진했다. 

I조가 '죽음의 조'라 불리는 결정적 이유는 프랑스와 노르웨이 때문이다. 세계는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의 맞대결에 흥분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유럽 예선 1위로 통과했다. 노르웨이가 포트3에 포함됐기 때문에 이런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이 매체는 "이라크, 볼리비아, 수리남은 정말 안타깝다. PO에서 살아남아도 거의 불가능한 미션을 가진 조에 합류한다. 먼저 사디오 마네게 이끄는 세네갈이 있고, 그 다음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가 있고, 그 다음 우승후보 프랑스가 있다. I조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어려운 조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11위는 F조다. 네덜란드, 일본, 튀니지, 유럽 PO B(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가 포함됐다. 옆나라 일본은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없었다. 

이 매체는 F조에 대해 "리버풀의 3인조 버질 반 다이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코디 각포는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또 한 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조, 즉 변덕스럽고 날카로운 일본의 재능을 앞세운 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 정교한 기술을 가졌고, 끈기 있는 활동량을 자랑한다. 일본은 쿠보 다케후사, 미토마 카오루, 다나카 아오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어떤 팀이든 위협할 수 있다. 또 튀니지는 예선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속한 A조는 '4위'에 랭크됐다. 즉 '꿀조'에 매우 가깝다는 의미다. A조에는 한국과 함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D(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가 포함됐다. 

이 매체는 "A조에는 대회 우승 후보는 없다. 그렇지만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한국, 남아공 모두 조 1위 자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각 조에는 한두 명의 유명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에는 라울 히메네스, 한국에는 손흥민, 남아공에는 라일 포스터가 있다. PO 결과에 따라 체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중 한 팀이 합류할 예정이며, 이 나라들 역시 이변을 일으킬 만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조보다 더욱 '꿀조'로 평가를 받은 3개 조가 있다. 이 3개 조는 상위 2팀이 눈으로 쉽게 판단이 되는 조다. 

3위는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포함된 C조다. 남미의 강호 브라질, 현존하는 아프리카 최강팀 모로코에 눈길이 간다. 2위는 G조. 벨기에, 이란, 이집트, 뉴질랜드가 포함됐는데, 벨기에와 이집트가 유력하다. 

'꿀조' 1위는 E조다.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퀴라소가 경쟁하고, 독일과 에콰도르가 조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2. I조 -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 대륙 PO 2(이라크·볼리비아·수리남)

11. F조 - 네덜란드, 일본, 튀니지, 유럽 PO B(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10. L조 -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파나마, 가나

9. B조- 캐나다, 스위스, 카타르, 유럽 PO A(이탈리아·북아일랜드·웨일스·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8. K조 - 포르투갈,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대륙 PO 1(콩고·뉴칼레도니아·자메이카)

7. J조 -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알제리, 요르단

6. H조 -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

5. D조 - 미국, 호주, 파라과이, 유럽 PO C(튀르키예·루마니아·슬로바키아·코소보)

3. C조 -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

2. G조 - 벨기에, 이란, 이집트, 뉴질랜드

1. E조 -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퀴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