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시사했지만 지난해 연설보다 신중한 어조시장서 연내 인하폭 전망 엇갈려8월 고용 보고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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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어조는 유지해 연내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24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을 84.7%로 내다봤다. 이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에 나서기 전 75% 수준에서 90%대로 치솟았다가 조정된 수치다.연내 총 인하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시장은 총 0.5%P 인하 가능성을 48.4%, 총 0.75%P 인하 가능성을 37.7%로 내다봤다.파월 의장은 앞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 상승 위험보다 고용 둔화 위험에 무게를 두면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다만 올해는 지난해 잭슨홀에서보다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시장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9월 인하 전망은 90%대로 급등했지만 이후 70~80%대로 조정됐다. 연준이 기존에 고수하던 '기다리며 지켜보기(move and see)' 기조에서 벗어나 9월 한 차례 금리를 내린 뒤 상황을 보는 '행동하고 지켜보기(move and see)'로 전략을 바꿨다는 해석이다.한편, 월가는 미국 상무부가 오는 29일 발표할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을 통해 연준이 기업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지 여부 등을 예상할 수 있다.또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발표될 8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연내 금리인하 폭을 결정할 핵심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다면 금리인하 압박이 커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