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뉴섬 접근이 현명하고 신중해"양당 텃밭서 의석 늘리기…트럼프 이어 오바마도 가세 대선 풍항계 2026년 중간선거 앞두고 기싸움 조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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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공화당의 연방 하원 의석수 늘리기에 대응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민주당 하원 의석수 늘리기 '맞불' 대응에 나서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뉴섬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선거주 조정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결로 번지는 모양새다.20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한 모금 행사에서 "뉴섬 주지사의 접근법이 책임 있는 접근이라 믿는다"고 밝혔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백악관과 공화당이 장악한 주 정부들은 (게리맨더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뉴섬 주지사의 조치에 대해 "특정 시점에서 특정 문제를 해결하도록 고안된 현명하고 신중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앞서 뉴섬 주지사는 공화당이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연방 하원 의석을 5석 늘릴 것으로 추산되는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하자, 이에 맞서 민주당이 우세한 캘리포니아주에서 민주당 하원 의석 5석을 늘릴 수 있는 선거구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어 유권자의 승인을 받기 위한 특별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공화당의 텍사스주 선거구 재획정 추진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당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이 선거구를 놓고 대결하는 구도가 됐다.뉴섬 주지사가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등이 차기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8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중간선거의 승기를 가져오기 위한 양당의 기싸움이 조기 점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