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63.21달러 마감원유 재고 시장 전망치 대비 큰 폭 감소러·우크라 평화협정 무산시 글로벌 원유시장 공급 위축 예상
  •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의 퍼미안 분지 유전.ⓒ연합뉴스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의 퍼미안 분지 유전.ⓒ연합뉴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자 국제유가가 약 1.4%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5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01만4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감소치인 130만배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높은 정유 수요가 더해져 유가 상승이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휴전 협정 기대감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과 가까운 마을인 노보헤오르히이쿠카(Novoheorhiivka)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추진 중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게 될 것이고, 그때 모든 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어쩌면 그(푸틴 대통령)가 협상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체결이 무산될 경우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따라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