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 외교, 3년 만에 인도 방문…방중 앞둔 모디와 회동접경 3개 지역서 교역 및 직항 여객기 운항 5년 만에 재개 합의왕이 "일방적 괴롭힘 반대에 합의…국경 문제 새로운 공감대 이뤄"
  •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좌)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50819 AP/뉴시스. ⓒ뉴시스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좌)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50819 AP/뉴시스. ⓒ뉴시스
    왕 주임은 '중국-인도 국경문제회의' 특별대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이 기간 왕 주임은 모디 총리와 수바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다.

    전날에는 도발 보좌관과 제24차 국경문제회의를 했으며 양국은 직항 여객기 운항을 5년 만에 재개하고 무역과 투자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과거 양국 간에는 매달 500편가량의 직항 여객기가 운항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양국 군인들의 히말라야 국경충돌 이후 전면 중단됐다.

    이와 함께 관광객 및 사업가, 언론 등 비자발급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2026년부터 카일라쉬~마나사로바 지역 순례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준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26년 인도, 2027년 중국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상황에서 중국의 수문 정보도 공유한다.

    다만 인도 외교부는 양국이 이번 회의에서 국경 획정과 국경 지역 군대 철수 문제 등도 논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와 중국은 2020년 접경 분쟁지역인 히말라야 라다크에서의 무력충돌로 관계 경색을 겪었다. 당시 충돌로 인도 군인 20명과 중국 군인 4명이 숨졌다. 양국은 최근 들어 관계 회복을 모색해 왔지만,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이에 둔 앙숙 관계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국경 문제에서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25차 국경 문제 특별대표회의는 내년에 중국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성 관세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과 '관세전쟁' 휴전 중으로 비슷한 상황인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이달 초 미국으로부터 25%의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부과받은 데 이어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제재로 27일부터는 25%의 추가 관세를 받을 예정이고, 중국도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조처로 맞대응하고 있다.
  •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좌)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하고 있다. 250819 로이터 연합뉴스. ⓒ연합뉴스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좌)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회담하고 있다. 250819 로이터 연합뉴스. ⓒ연합뉴스
    왕 주임은 '중국-인도 국경문제회의' 특별대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이 기간 왕 주임은 모디 총리와 수바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다.

    전날에는 도발 보좌관과 제24차 국경문제회의를 했으며 양국은 직항 여객기 운항을 5년 만에 재개하고 무역과 투자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과거 양국 간에는 매달 500편가량의 직항 여객기가 운항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양국 군인들의 히말라야 국경충돌 이후 전면 중단됐다.

    이와 함께 관광객 및 사업가, 언론 등 비자발급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2026년부터 카일라쉬~마나사로바 지역 순례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준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26년 인도, 2027년 중국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상황에서 중국의 수문 정보도 공유한다.

    다만 인도 외교부는 양국이 이번 회의에서 국경 획정과 국경 지역 군대 철수 문제 등도 논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와 중국은 2020년 접경 분쟁지역인 히말라야 라다크에서의 무력충돌로 관계 경색을 겪었다. 당시 충돌로 인도 군인 20명과 중국 군인 4명이 숨졌다. 양국은 최근 들어 관계 회복을 모색해 왔지만,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이에 둔 앙숙 관계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국경 문제에서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25차 국경 문제 특별대표회의는 내년에 중국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성 관세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과 '관세전쟁' 휴전 중으로 비슷한 상황인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이달 초 미국으로부터 25%의 국가별 관세(상호관세)를 부과받은 데 이어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제재로 27일부터는 25%의 추가 관세를 받을 예정이고, 중국도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조처로 맞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