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에 건넨 말, 의도치 않게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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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를 위해 (종전) 협상을 하려는 것 같다"고 한 발언이 TV 중계방송을 통해 우연히 공개됐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마이크가 켜진 것을 깨닫지 못하고 옆에 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낮은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해 가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죠"라고 덧붙였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유럽 정상급 인사들과의 다자회담을 위해 자리를 옮긴 뒤, 유럽 측 인사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고 있던 마이크를 통해 CNN 중계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발언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나선 이유를 트럼프 본인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뜻하지 않게 공개된 것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취임 즉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취임 6개월을 넘긴 현재까지도 종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