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집회 30만명 이상 운집…전국서 39명 체포네타냐후 내각의 '가자시티 장악 계획' 반대메타, MS도 총파업 지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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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서 내각의 가자시티 장악 군사작전 방침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 등 피해자를 대표하는 '10월협의회', '인질·실종자가족포럼' 등 단체는 이날 오전 6시29분을 기해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이들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1번국도 등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차로 위에 타이어를 쌓은 뒤 불을 피우며 시위를 벌였다.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날 이스라엘 경찰이 고속도로 점거 농성을 벌이는 이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진압을 시도했고, 전국에서 39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2023년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휴전 촉구 시위의 중심지가 된 텔아비브 '인질광장'으로 향하는 행진에는 이날 저녁 3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이스라엘 최대 노동단체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노동자총연맹)는 총파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가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개별 노동자들의 참여는 막지 않겠다고 밝했다.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기업들이 파업 지지 뜻을 밝혔고, 하이파 항구 노동자 등도 대열에 동참했다.한편, 앞서 7일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도로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 가자시티를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어 13일 내각은 이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