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스비 총재, 9월 금리인하 기대에도 신중기조 유지"중앙은행은 급격히 움직이지 말아야"7월 고용 강세·근원 CPI 상승은 변수
-
-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고위 인사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통제되기 전에는 급격한 금리 인하를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금리 인하 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급격히 움직이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 결정 위원이기도 하다.굴스비 총재는 이어 "시장 입장에서는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중앙은행의 운영 방식은 아니"라고 강조했다.최근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져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개월 간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이달 발표된 고용보고서의 부진한 고용 상황과 예상 대비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케 하는 요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 달 연준이 0.25%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96%로 전망했다. 이전의 85%에서 상승한 수치다.그러나 굴스비 총재는 7월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것과 달리 실제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지표의 일부 세부사항도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해석했다. 연준의 물가 안정 노력이 더 이상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