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니지 총리, 9월 UN총회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선언키로가자지구 기아 위기에 "국가 인정이 최선의 희망"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호주가 테러당했다면 우리처럼 대응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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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출처=APⓒ뉴시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호주도 1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계획을 발표했다.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국가 해법은 중동에서 폭력의 악순환을 깨고 가자지구 분쟁과 고통, 기아 사태를 끝낼 최선의 희망"이라며 9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선언하겠다고 밝혔다.앨버니지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비무장화와 선거 실시 등 호주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로부터 받은 약속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앨버니지 총리의 발언은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이에 앞서 프랑스, 영국, 캐나다가 9월 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호주와 유럽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또한 2023년 10월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을 언급하면서 "만약 호주 시드니 또는 멜버른이 이스라엘이 경험한 유형의 테러를 당했다면 호주도 우리와 비슷한 대응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