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잭슨홀 회의' 전 마지막 물가지표…7월 CPI 결과 주목시장 관망세에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빅테크도 테슬라 제외 일제히 소폭 떨어져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출처=APⓒ뉴시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출처=APⓒ뉴시스
    올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의 향방을 가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52P 내린 4만3975.09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00P 떨어진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P 하락한 2만1385.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중에서는 2.85% 상승한 테슬라가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외에는 △엔비디아(-0.35%) △마이크로소프트(-0.05%) △애플(-0.83%) △아마존(-0.62%) △메타(-0.45%) △알파벳(-0.21%) 등 대다수 빅테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이튿날인 12일 발표될 7월 미국 CPI 결과를 기다리며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CPI 결과는 오는 21~23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을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번 발표에서 물가 상승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잭슨홀 회의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연준 내에서 강한 의견 대립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에서는 7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7월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 상승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시한 마지막 날이기도 했던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추가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장이 큰 충격은 피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