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 속 신사업 나서英 당국 허가 시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 공급
-
- ▲ 테슬라 로고. 출처=AFPⓒ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영국에서 전력 공급 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기차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에 도전하는 것이다.테슬라는 수 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 및 가정용 전기 배터리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지난달 말에는 영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영국의 에너지 규제당국 오프젬(Ofgem)이 이를 허가하면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부터 영국 에너지 시장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하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오프젬의 허가 신청 처리에는 최대 9개월이 소요된다.테슬라는 그 동안 영국에서 25만대 이상의 전기차와 수만개의 가정용 전기저장 배터리를 판매했다. 이 제품들을 산 이들이 테슬라 전력 사업의 고객층이 될 가능성이 있다.테슬라의 전력 사업부인 테슬라 일렉트릭은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전력 공급업체를 운영 중이다. 일반 가정에서 태양광 등으로 전기를 생산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잉여 전기는 대가를 받고 전력망으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지난달 영국에서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