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회담 후 3자 회담 자리 추진 "지지부진한 종전 논의는 젤렌스키 만남 거부한 푸틴 탓""협상 결과에 러시아·우크라 둘 다 만족 못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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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D. 밴스 미국 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각) 밝혔다. 15일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 후에 우크라이나 정상이 참여하는 3자 회담 일정을 잡으려고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종전 중재에 진전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푸틴의 입장) 바꾸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8일 이뤄졌다.그러면서 "솔직히 이제 우리는 세 정상이 언제 앉아서 이 분쟁의 종식을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정 같은 것들을 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살인이 끝나는 상대적인 평화 속에 살 수 있게 하는 어떤 협상안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이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누구도 엄청나게 만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밴스 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생산적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근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대로 앉아서 그들의 이견을 해소하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며 "결단력 있는 리더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만나도록 강제하는 게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이 대화의 진전 여부에 따라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