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컵 2차전서 카타르에 97-83 승리1차전 호주전 36점 차 대패 반전호주전 무득점 여준석, 카타르전 22점 6리바운드 맹활약
  • ▲ 한국이 살아난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카타르에 승리하며 아시아컵 첫 승을 신고했다.ⓒFIBA 제공
    ▲ 한국이 살아난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카타르에 승리하며 아시아컵 첫 승을 신고했다.ⓒFIBA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97-83으로 승리했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87위 카타르에 한 수 위 실력을 드러내며 아시아컵 첫 승을 따냈다. 1차전에서 호주에 61-97, 36점 차 대패는 완전히 잊었다. 

    한국은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1차전 레바논에 진 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여준석이 살아났다. 호주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여준석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여준석은 초반 열세에서 6-8로 따라붙는 득점과 13-12로 전세를 뒤집는 점수를 덩크로 뽑아내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5-22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박빙의 리드에서 유기상의 3점 슛과 여준석의 3점 플레이,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53-38로 마친 한국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까지 버텼다. 

    이현중이 2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유기상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어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여준석이 18분만 뛰고도 22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이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한편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