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석유 사는 인도에 25% 추가관세 압박"푸틴, 연말 인도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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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했다. 러시아의 주요 석유 수출국인 인도에 대해 미국이 '세컨더리 제재'로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발 보좌관을 맞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앞서 도발 보좌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하면서 올해 말 푸틴 대통령이 인도에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도발 보좌관은 러시아가 인도와 매우 좋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으며 높은 수준에서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명확하고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은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를 향해 관세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인도에 25%의 세컨더리 제재 관세를 3주 후 추가로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인도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러시아도 미국의 관세 압력이 정당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항하기 위해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 브릭스(BRICS)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에도 고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관세 압박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과 그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 전 변수는 며칠 내에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이다. 미국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의 돌파구가 생긴다면 러시아와 인도의 긴밀한 협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