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 있어""김 여사측으로부터 건강 이상 제기받은 바 없어"
  •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특검 측은 6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전체 조사 분량의 절반을 약간 넘은 상황"이라며 "필요 시 심야조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인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씩 휴식을 취한 상태"라고 전했다. 점심은 스스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해결했으며, 예정에 없던 저녁조사까지 대비해 식사도 지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범위와 관련해서는 "출석 요구서에 기재된 피의사실 중심으로 신상 진술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열람 절차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차 조사가 언제 종료될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으며, 추가 소환 여부 역시 미정이다.

    김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변호인단으로부터 특별히 건강 이상을 제기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심야조사 여부는 "오후 6시쯤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며 "필요시 진행 가능하며 결정되면 별도 브리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명태균 대전시장 공천 의혹에 대해선 "특검 수사 대상인지 단정하긴 어렵고,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재집행 여부에 대해서는 "조만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