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출마 경험 없고 당원 100명 이상 추천 必서류심사 후 공개 오디션 → 권리당원 투표 진행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주권' 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평당원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자격 유지 기간 내 당직 및 공직 출마 경험이 없고, 당원 100명 이상의 연서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민주당은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들 후보군의 1차 서류심사를 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공개 오디션과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개 오디션에선 무작위로 뽑힌 배심원단 투표 50%, 당원 여론조사 50%의 비율로 심사해 4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후 최종 후보자 4명의 정견발표 후 권리당원 투표 100%로 평당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정 대표는 "평당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당원이 주인 되는 당원주권정당, 실천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호남 지역구 의원을 선택했다. 이날 최고위원에 지명된 것은 전남 영암·무안·신안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서삼석 의원이다.

    정 대표는 "호남의 역사와 정신이 당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