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 엄중히 인식 … 진상 신속히 파악하라"포스코이앤씨에 "매뉴얼 준수 여부 조사하라"
  • ▲ 강유정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강유정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차명거래, 내부 정보 이용 등 이 의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 중이지만 이 의원의 논란이 번지자 서둘러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계좌로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 의원 측은 보좌관 휴대폰을 이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가져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갈수록 커졌다. 민주당은 탈당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을 이날 제명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며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네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산재 사고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