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직원 등 4000여명 긴급 대피 …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아경찰, 게시글 작성 6시간 만에 검거 … 공중협박 혐의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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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5.08.05. ⓒ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에 40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글을 게시한 중학생이 제주에서 붙잡혔다.제주 서부경찰서는 6일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 5일 오후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게시글이 작성된지 6시간여만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A군을 검거했다.해당 게시글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경찰은 같은날 오후 1시 43분께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이 온라인에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수색에 나섰다.이번 소동으로 백화점 안에 있던 고객 3000여명과 직원 및 관계자 1000여명이 대피했고 차량 출입도 통제됐다.경찰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 242명도 투입돼 본관·신관·헤리티지 등 전 건물을 약 1시간 30분 동안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오후 3시 59분 종료됐고 현장 통제도 해제됐다.회현역 일대 도로는 경찰선으로 차단됐고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시민들이 인도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다.경찰은 A군을 상대로 사건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