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마곡 선착장 시범 운행 돌입…압구정 노선도 9월 추가 예정양천향교·잠실새내 등 주요 역서 15분 간격 순환환승 할인 적용·따릉이 대여소 확충
  • ▲ 한강버스 선착장
    ▲ 한강버스 선착장
    다음달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앞두고 지하철역과 한강 선착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기존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선착장과 연계되도록 일부 신설·조정됐다.

    서울시는 4일 시민 체험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잠실·마곡 선착장을 중심으로 셔틀버스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셔틀버스는 지하철역 인근에서 선착장까지 순환 운행된다. 배차 간격은 15~30분이다. 일반 대중교통과 동일하게 환승할인이 적용돼 지하철-한강버스 간 연계성이 확보된다.

    잠실 셔틀버스는 잠실새내나들목을 기점으로 2호선 잠실새내역, 2·9호선 종합운동장역, 잠실 엘스아파트 인근을 경유하는 15분 간격의 순환 노선이다. 마곡 셔틀버스는 가양나들목에서 출발해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오가는 직선 왕복 노선으로, 마찬가지로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출근체험단은 8월 12일부터 마곡에서 여가·퇴근 체험단은 8월 5일부터 잠실에서 각각 셔틀 운행이 시작됐다.

    오는 9월 정식 운항이 시작되면 압구정 선착장에서도 셔틀버스가 추가 운행된다. 해당 노선은 신사나들목에서 3호선 압구정역을 3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서울시는 선착장 도보 3분 거리 내 따릉이 대여소를 함께 설치해 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마곡·압구정·잠실 등 8개 선착장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마을버스 노선이 조정돼 운행되고 있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단순한 승하차 지점을 넘어 식음·여가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7개 선착장에 편의점, 커피 전문점, 치킨 프랜차이즈, 라면 체험매장 등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는 브랜드 치킨점과 라면 매장이 운영 중이며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 선착장에는 3층 규모의 카페 입점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