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일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 발표최근 공식경기 10경기 무승 부진, K리그1 7위2일 홈에서 열리는 수원FC전 지휘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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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이 김판곤 감독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고, 김 감독은 수원FC전을 끝으로 떠난다.ⓒ울산HD 제공
결국 울산HD 팬들의 바람대로 됐다. 김판곤 감독이 울산을 떠난다.올 시즌 부진을 끊지 못한 울산이다. 공식 경기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을 달리고 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현재 순위는 7위다. 자존심이 무너지는 순위다.또 최근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3패 수모를 당했고, 코리아컵에서는 광주FC에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이런 최악의 흐름에 울산 팬들은 참지 못했고, 김 감독 경질을 촉구했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김판곤 나가"를 외쳤다.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결국 김 감독이 나간다. 울산은 김 감독과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울산은 1일 "김판곤 감독과 결별한다. 김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과 논의 끝에 상화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5시즌부터 약 10년 동안 구단을 이끈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도 함께 물러난다.이별이 확정됐다고 바로 이별하지는 않는다. 울산은 이별의 시간을 준비했다. 2일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수원FC의 경기가 열린다.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연기된 K리그1 20라운드 경기다.이 경기가 김 감독 고별전이다. 김 감독이 이별이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울산을 지휘하는 것이다. 이별이 확정된 감독이 경기를 지휘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씁쓸한 김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