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1층 천장 갑작스런 붕괴 … 1명 매몰2층 거주하던 일가족 3명, 경상1978년 준공 건물, 안전 점검 한 번도 없어
  • ▲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2층짜리 상가건물 1층 천장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2층짜리 상가건물 1층 천장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경남 창원시 한 상가주택에서 1층 천장(2층 바닥)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마산동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0시 36분께 창우너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한 2층짜리 상가주택 1층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상가 1층에 머물던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2층 주택에 거주하던 B씨 등 가족 3명도 함께 추락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인력 61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매몰된 A씨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시 상가 내부에 있던 가게 업주 A씨는 사건 4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2시 33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40대 지인은 스스로 대피해 119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 "갑자기 천장이 내려앉았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연면적 약 164㎡ 규모로 1978년 2월 준공됐다.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별도의 정기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니었으며 준공 이후 안전점검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감식을 통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