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관·경력 법조인 등 다양한 배경의 신규 검사 선발정성호 "형사사법 전 과정서 인권침해 없도록 임무 수행해야"
  • ▲ 법무관 및 경력법조인 출신 검사 신규 임용 ⓒ법무부 제공
    ▲ 법무관 및 경력법조인 출신 검사 신규 임용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법무관 출신 25명과 경력 법조인 24명 등 총 49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임용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3개월간의 교육을 받은 뒤 오는 11월 초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법무관 전역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선발 절차 외에도 행정부처, 금융감독원, 경찰,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법조인을 선발하는 절차를 마련해왔다.

    법무부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들을 검사로 임용함으로써 검찰의 전문성을 높이고, 민생 범죄 사건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 참석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인권 보호라는 검찰 제도의 본질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달라"며 "객관의무를 지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형사사법 절차 전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검사를 둘러싼 제도와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오직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난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며 "검사의 역할은 범죄자를 기소하고 형사 처벌을 받도록 하는 데 있으며, 이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장관은 "대통령께서도 공직자의 업무 태도에 따라 나라가 흥망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쥔 펜은 서유기의 부채 파초선과도 같다"고 언급하며 높은 도덕성과 겸손한 자세로 사건 관계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