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마을정원 사업 확대…총 3822㎡ 정비SH공사 빈집 부지도 정원으로
  • ▲ 서울 광진구·금천구·서초구 등 유휴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7곳에 생활정원이 조성된다.ⓒ서울시
    ▲ 서울 광진구·금천구·서초구 등 유휴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7곳에 생활정원이 조성된다.ⓒ서울시
    서울시가 방치된 공터와 자투리땅을 마을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대상지는 광진구·금천구·서초구 등 유휴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7곳이며 총 3822㎡ 규모다.

    서울시는 생활권 마을 정원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시유지 가운데 활용이 중단된 공지 3곳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정원을 조성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먼저 지난 6월 광진구 구의동 27-4번지 공터에 왕벚나무, 수국, 실유카, 알리움 등 수종을 식재한 정원이 조성돼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금천구 독산동 1063-2, 서초구 우면동 42-5번지 일대 공지는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9월 중으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에 대해 "공사장처럼 높은 펜스로 가려졌던 공간이 정원으로 바뀌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구의동 정원 인근 주민은 "밤에는 조명도 들어와 저녁마다 산책하러 나간다"며 "기피 공간이 쉼터가 됐다"고 말했다.

    기존 녹지 공간을 보완해 정원으로 재정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성동구 금호동2가 511, 동대문구 전농동 150-63, 성북구 석관동 309-4 등 3곳에는 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동대문구·성북구 정원은 8월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빈집 부지도 정원으로 전환 중이다. SH가 매입한 동작구 상도동 237-13번지 빈집 부지에는 연말까지 마을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SH와 토지 무상사용 협약을 맺고 활용 가능한 다른 유휴 부지도 추가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