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약사회, 복약지도·약물 안전관리 강화 방안 논의"약물 간 충돌 줄이려면 지역 중심의 체계적 복약관리 필요"
  •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29일 서울시약사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이 29일 서울시약사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고령자들이 하루에 5~6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일이 흔해지면서 약물 부작용을 막기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29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복약지도 강화와 지역 기반 약물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2월 시행을 앞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하루 5가지 이상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고령층이 많아지고 있어 약물 간 충돌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울시약사회는 현재 140명 규모로 운영 중인 다제약물관리 자문 약사 인력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 약력관리와 복약 상담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사회 기반 약물 안전망 구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간담회에서는 약사의 역할 확대 외에도 의약품의 생산·보관·사용·폐기 등 전 주기에 걸친 약물관리 체계 정비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서울시약사회는 불용의약품 수거·폐기 시스템의 보편화와 관련 인프라 확대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약물 안전성 확보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영옥 위원장은 "약물 안전 사용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는 건강한 사회의 출발점"이라며 "공공약료와 지역 건강관리에서 약사의 공적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