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심엔 열대야까지 … 수분 섭취·외출 자제 권고제주·남해상 너울·풍랑 경보 … 해안가 안전사고 주의축사 폐사·농작물 병해충·양식장 고수온 … 현장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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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2025.07.24. ⓒ서성진 기자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에는 숨이 막히는 더위에, 밤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5일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매우 무덥겠고 해안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체감온도는 단순한 기온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습도 55% 기준으로 습도가 10% 올라가면 체감온도는 약 1도 더 높아진다. 기온이 34도여도 습도가 높으면 실제로 느끼는 더위는 37도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31~37도, 26일은 32~3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27일 역시 32~37도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논·밭이나 도로 등 기상장비가 없는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무더위에 따른 가축 폐사, 농작물 병해충 발생, 식중독 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난다.해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상과 서해 남부, 남해 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6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또 제주도와 전남, 경남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돼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해수욕객과 해안가 방문객의 각별한 주의도 요청했다.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폭염과 열대야, 강한 너울에 대한 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발표되는 '폭염 영향 예보'를 통해 지역별 위험도를 상세히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기상청은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실외 작업 시에는 그늘과 시원한 물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