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센서 활용한 위험 예측 기술 6건 선정지하철 9호선·서울아레나 공사장에 실증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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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구 명륜동 대형 땅꺼짐 현장
서울시가 지반침하 사고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센서 기반 신기술 6건을 선정하고 지하철 공사현장 등에서 실증 실험에 착수한다.시는 23일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이후 마련된 선제 대응책의 일환으로 진행한 신기술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7월 4주부터 약 5주간 실제 굴착 현장에서 기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증 대상 현장은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1~3공구)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공사장이다.이번 공모에는 총 22건의 기술이 접수됐으며 이 중 기술성·경제성·현장 적용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6건이 선정됐다.주요 공모 주제는 ▲침하 사전탐지 ▲실시간 모니터링 ▲원인진단 등으로 AI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융합 기술이 중심이다.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모두 AI, IoT, 센서 융합 등을 활용해 지반침하를 조기에 탐지하거나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대표적으로는 위성영상과 공간정보(GIS)를 AI로 분석해 넓은 지역의 침하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 지능형 CCTV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결합해 계측 정확도를 높이는 탐지 기술, 침하 발생 시 경고등이 자동 점등되는 신호등 장치 등이 있다.이 외에도 흙막이 구조물에 센서를 설치해 지중 경사 변화를 실시간 감지하는 스마트 계측 기술, 광섬유를 통해 음향 신호 변화를 탐지하는 기술 등도 실증 대상에 포함됐다.서울시는 실증 결과를 외부 전문가 심사단과 함께 평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공사장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평가에는 한국지반공학회, 한국지하안전협회 등 13개 전문기관이 참여하며 심사위원장은 김성령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맡았다.기술 실증 결과 및 적용 여부는 서울시의 최종 평가 후 연내 고시 예정이다.한편, 시는 재난안전 분야 신기술을 상시 공모해 위험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술은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