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슬라우테른, 23일 김지수 임대 이적 공식 발표브렌트포드에서 주전 경쟁 완전 밀린 김지수하부리그에서 성장 및 도약 준비
  • ▲ EPL 브렌트포드 김지수가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카이저슬라우테른 제공
    ▲ EPL 브렌트포드 김지수가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카이저슬라우테른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모이고, 가장 많은 시청자를 자랑하며, 가장 많은 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리그라는 것은 세계 최고의 '경쟁'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만큼 EPL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EPL 데뷔를 이룬 브렌트포드의 김지수. 그가 잠시 EPL을 떠나게 됐다. 김지수는 독일 2부리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EPL 브렌트포드에서 센터백 김지수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PL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2004년생으로 키 192㎝의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중앙수비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성남FC에 데뷔해서 2023년 6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김지수는 2군 팀에서 뛰다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12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과 18라운드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EPL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가 EPL 경기를 뛴 것은 김지수가 15번째였다. 그리고 지동원을 넘어 20세로 최연소 EPL 출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김지수는 1군에서 EPL 3경기와 FA컵 1경기, 리그컵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EPL로 따지면 총 출전 시간은 '30분'에 불과했다. 

    김지수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또 하부리그에서 성장 후 다시 EPL로 복귀하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김지수는 구단을 통해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