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계 최초 브랜드 앰버서더 도입…8월 4일 세종S씨어터서 특별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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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무용단 '일무'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된 마크 테토(오른쪽),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미국 출신의 방송인 겸 기업가 마크 테토를 서울시무용단 작품 '일무'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2022년 초연된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儀式舞)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정구호의 연출과 디자인,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 김성훈·김재덕의 안무가 조화를 이룬다.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1%을 차지했고, 2023년 뉴욕 링컨센터 '코리안 아츠 위크'에서는 전 회차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일무'는 서울시무용단 신입 단원 합류와 함께 무대 영상과 조명을 재정비해 선보이며, 공연 개막까지 한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인 99.02%를 기록했다.공연을 넘어 하나의 문화예술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일무'는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으며 그 가치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일무'의 전례 없는 흥행과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한국 공연계 최초로 브랜드 앰버서더를 도입했다. -
- ▲ 서울시무용단 '일무' 브랜드 앰버서더 마크 테토의 특별강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마크 테토는 2009년 한국에 정착한 이후, 북촌 한옥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JTBC '비정상회담'(201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2015)에 출연하며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발레단 후원 활동, 전통과 현대 예술을 주제로 한 강연과 칼럼 집필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 전반에 깊은 관심을 쌓아왔다.테토는 홍보대사로서 8월 4일 오후 7시 30분 S씨어터에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미학과 일무'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연다. 종묘제례악의 형식미와 작품 속 여백의 미, 대형 군무 속에 숨겨진 절제의 미학 등을 중심으로 '일무'를 감상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마크 테토는 국내 전통예술에 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진정성 있게 해석해 온 문화해설자라는 점에서 단순한 앰버서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무'가 지닌 예술적 깊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2025년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공식 문화행사로 선정된 '일무'는 8월 21~24일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서울 공연 이후 8월 29일 강릉아트센터, 9월 4~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국내 투어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