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활성화·공동 성장 위한 협약 체결…예술단체 간 교류, 공동 제작 등 합의서울시무용단 '일무', 9월 4~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서 첫 지역 공연
  • ▲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왼쪽),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
    ▲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왼쪽),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예술 활성화와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시립예술단체 간의 상호 교류 △공연 콘텐츠 공동 제작 △우수 레퍼토리 연계 △해외 우수작 초청 등 다방면의 협업을 통해 공연예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둔다.

    세종문화회관은 제작극장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의 핵심 거점으로서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공동 제작 및 인적 교류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예술 창작과 향유, 교류가 선순환하는 공연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공문화기관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레퍼토리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오는 9월 4~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지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무'는 2023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안호상 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간 교류를 넘어 예술을 통해 도시와 도시가 연결되고, 공공문화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의 시작"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더 많은 시민이 예술의 감동과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