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1번째 '은퇴 시즌' 전성기 누린 클리퍼스와 계약휴스턴서 손 맞춘 하든과 재회…강력한 백코트로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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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 갓' 크리스 폴이 전성기를 구가한 친정팀 LA 클리퍼스로 복귀했다. LA 클리퍼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laclippers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포인트 갓' 크리스 폴이 낭만과 우승을 동시에 잡으려 나섰다. 전성기를 누렸던 LA 클리퍼스로 8년 만에 복귀했다.22일(한국시각) 클리퍼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폴의 입단을 발표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폴은 클리퍼스와 1년 360만달러(약 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NBA에서 2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폴은 2011~2017년 뛰었던 클리퍼스에 8년 만에 돌아가게 됐다.2005-2006시즌 뉴올리언즈 호네츠(현 펠리컨스)에서 데뷔한 폴은 클리퍼스와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뛰었다.2006년 NBA 신인상을 받은 그는 NBA 올스타에 12차례나 선정됐고 2013년에는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1354경기 평균 17점 9.2어시스트 4.4리바운드다.특히 통산 1만2499어시스트와 2717스틸을 기록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두 기록은 해당 부문 역대 2위다.무엇보다 클리퍼스에서 뛰는 동안 폴은 6시즌 중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을 활용한 완벽한 플레이메이킹으로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4023개의 어시스트를 쌓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매 시즌 플레이오프(PO)에 올려놨다. 다만 끝내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지난 시즌에는 샌안토니오에서 전성기가 넘은 나이에도 82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8.8점 7.4어시스트 3.6리바운드를 올리며 코트 안 영향력을 뽐냈다.로렌스 프랭크 클리퍼스 운영부문 사장은 "폴은 역대 클리퍼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다. 그의 복귀는 당연한 일"이라며 "뛰어난 볼 핸들링과 플레이 메이킹, 슈팅 능력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스트 댄스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폴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샴즈 카나리아는 스포츠 전문매체 'ESPN' NBA 투데이를 통해 폴의 NBA 21번째 시즌이 그의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했다.폴이 합류하면서 클리퍼스는 단숨에 지난 시즌 우승팀 오클라호마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최근 바이아웃을 통해 피닉스와 결별한 브래들리 빌을 영입한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 빌, 폴로 이어지는 강력한 앞선을 구축한다.또 폴은 하든과의 재회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둘은 2017-2018시즌부터 2시즌 동안 휴스턴에서 활약했다. 당시 둘은 전성기를 구가했던 골든스테이트를 벼랑 끝까지 몰아넣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