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모스 탄 입국, 찬·반 시위 동시 열려 모의총기 소지하다 적발·폭력행위도 발생
  •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뉴데일리 DB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뉴데일리 DB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입국할 당시 인천공항에서 불법적인 시위를 벌인 인원들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B입국장에서 보수단체가 탄 교수 입국 환영집회를, 진보단체가 입국 반대집회를 각각 열었다. 

    인천공항은 국가중요시설로 옥내 장소인 터미널에서는 집회 및 시위가 금지된다. 공사와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퇴거 요청을 했지만 시위대는 통제에 따르지 않았다. 

    당시 50대 남성은 모의총기를 소지하다가 적발됐으며 극우 유튜버들 간 폭력행위도 발생하면서 4명이 입건됐다. 

    공사 관계자는 "14일에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며 "불법행위 등으로부터 공항 내 질서 및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경찰과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21대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등 음모론을 반복 제기해왔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탄 교수는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자유대한호국단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탄 교수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