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교수, '이재명 대통령, 청소년 시절 소년원 수감됐다' 주장시민단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발
  •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뉴데일리 DB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뉴데일리 DB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은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탄 교수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했다. 

    탄 교수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었다. 그 때문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8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탄 교수를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명예를 넘어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의 공적 위상과 국민 신뢰에 직격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수사기관은 탄 교수의 신병을 확보하고 신속히 수사해야한다"고 했다. 

    탄 교수는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트루스포럼의 주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한국 대선의 공정성을 주제로 특강을 하려했으나 서울대에서 장소 대관을 취소했다.  

    탄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 이 대통령이 당선된 21대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등 음모론을 반복 제기해왔다.